키신저 중공 향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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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김영희 특파원】미국 정부 관리들은 17일 「키신저」국무장관과 중공 지도자들이 한국 문제를 토의할 것이라고 강력히 암시했다. 「키신저」 장관은 19일부터 23일까지의 북경 방문을 위해서 17일 하오 「워싱턴」을 떠났다.
부인 「낸시」 여사·「필립·하비브」 국무성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윈스턴·로드」 국무성 정책 실장·「윌리엄·그레스턴」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부차관보 등 일행을 대동한 「키신저」 장관은 18일 하오 동경에 기착한 후 19일 북경에 도착한다.
정부 관리들은 「키신저」 장관이 떠나던 이날 「키신저」의 중공 방문 목적의 하나가 국제 정세를 검토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렇기 때문에 한국 문제가 토의되는 것은 『상당히 가능성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 관리들은 「키신저」 장관과 중공 지도자들이 「키신저」가 제의한 4자 회담이라든가 북괴가 주장하고 중공이 지지하는 「워싱턴」-평양 대화 등 구체적인 각도를 지적할 입장은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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