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쳐간 카메라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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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신당동 부성사 전당포 강도살인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성동경찰서는 16일 경북대구시중구향촌동21 대중전당포 (주인 김광영·54)와 대구시중구북성노1가방의3 육일사 전당포(주인 박순동·54) 에서 장물인 「카메라」2대를 발견, 이 「카메라」를 맡기고 돈을 빌어간 전세규씨(21·충남우산군온양읍)를 전국에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유영만씨(20)의 국민학교 동창인 전씨는 지난8일 상오9시30분쯤 대중전당포에 나타나 『체전출전 선수인데 돈이 떨어져 「카메라」를 맡긴다』며 박문준씨(25·서울 용산구 남영동59의2)이름의 주민등록증을 제시하고 「야시카」35 「카메라」(장물수배번호3번) 1대를 맡기고 1만원을 받아갔고 이틀 뒤인 10일 상오9시30분쯤에도 같은 방법으로 육일사 전당포에 「미눌타」7S 「카메라」(수배번호7번)1대를 맡기고 3만원을 받아갔다는 것이다.
경찰은 두 전당포주인이 장물품표를 보고 신고함에 따라 이들 「카메라」가 지난6일 부성사 강도살인사건때 잃어버린 7대중 2대임을 확인, 전당포에 기재된 박씨를 조사, 전씨가 사건발생 2일전인 지난4일 친구인 박씨집에 들렀다가 박씨의 주민등록증을 훔쳐 달아나 사용했음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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