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세무원의 대민태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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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며칠전 충주세무서에서 출두해달라는 전갈을 받았읍니다. 궁금한김에 전화를 했더니 세무담당자의 말이 귀하의 집이 저당 잡혀있는것을 법원등기부를 열람한 결과 발견했는데 채권자에게 이자소득세를 부과하기 위해 채권자이름을 알려고 나오라고 했다는 것이었읍니다.
내가 은행돈을 쓴것이라고 설명했더니 은행에 가서 대출확인서를 떼오라는것이었읍니다.
그래서 『등기부를 열람했으면 설정자가 은행이라는 것을 확인했을텐데 왜 번거롭게 하느냐』고 항의했으나 『등기부는 다른사람이 열람했기 때문에 자기는 모른다』면서 굳이 대출확인서를 떼오라고 했읍니다.
국민의 한사람으로 생각할때 세원발굴에 적극협조하는것은 당연하지만 세무공무원들이 자기들 편한대로 하느라고 바쁜 사람의 일손을 무턱대고 빼앗으려는 처사는 시정되어야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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