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슨은 늙고 어색하고 불유쾌한 사람|대통령으론 능력 있어 문제 핵심 잘 파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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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키신저」 미 국무장관은 14일 밤 「오타와」에서 「캐나다」 외상이 베푼 연회 석상의 발언을 통해 「닉슨」 전 미 대통령이 늙고 어색하며 불유쾌한 사람이라고 말했다고 16일 「워싱턴·포스트」지가 보도했다.
「키신저」 장관은 연회에 초대받지 못한 기자들을 위해 설치된 「마이크로폰」을 통해 밖으로 새어 나온 발언에서 「닉슨」 전 대통령이 「워터게이트」사 건의 와중에 휩싸인 18개월 동안 거의 통치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닉슨」이 괜찮은 대통령 중의 한사람이었으며 결단력이 있고 문제의 핵심에 파고 드는 인물이었다고 평가했다.
「키신저」 장관은 또 「닉슨」에게서 자연스러운 것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었으며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를 지겨워하는 그가 어떻게 정치인이 됐는지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다.
「키신저」 장관은 한편 「케네디」가에 대해서는 좋게 말했으며 특히 「재클린·오나시스」에 대해서는 그녀를 좋아하며 그녀가 「섹시」하다고 평했다고 「포스트」지는 전했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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