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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폰 챙기면 여수 여행이 반값 … 시 관광 사이트서 내려받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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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전남 여수는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시드니(호주)·나폴리(이탈리아)와 더불어 ‘세계 4대 미항’의 하나로 꼽힌다.지난 한 해에만 1000여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왔다.

 관광도시 여수가 새 봄을 맞아 더 많은 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해 ‘관광 할인쿠폰제’를 운영한다. 호텔 등 요금을 최대 60%까지 할인해 주는 쿠폰은 지난 15일 발급을 시작했다.

 쿠폰제는 2012년에 개최된 여수엑스포를 계기로 도입됐다. 올해는 더 많은 여행객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대상 업체를 음식점과 호텔·콘도·민박·펜션 등 숙박업소, 아쿠라플라넷, 유람선 등 190곳으로 확대했다. 사용 기한도 지난해 9개월에서 12개월(올 3월~내년 2월)로 늘렸다.

 전남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경도 리조트의 경우 쿠폰을 소지한 관광객에게는 24만원(8인용)짜리 객실을 주중 60%, 주말 40%를 할인해 준다. 박람회장 주변에 있는 호텔 마띠유(1박 12만~19만원)는 주중 50%, 주말 40%를 깎아준다. 횟집을 비롯한 음식점에서는 5~10%를 싸게 해준다.

 쿠폰은 여수시관광정보 누리집(www.ystour.kr)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또 다음달 1일부터는 15개 관광안내소에서 배포하는 쿠폰북을 잘라 쓸 수 있다.

 여수시는 2~3년 전부터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2011년 700여만 명에서 2012년에는 1500여만 명으로 배가 많아졌다. 이 같은 증가세는 엑스포를 통해 여수시가 널리 알려진 데다 교통·숙박시설 등 관광 인프리가 개선된 게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김충복 여수시장은 “우리 고장에는 관광호텔 15개, 콘도 2개에 객실이 1300여 개로 전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많고, 서울·수도권에서 3~4간이면 올 수 있을 만큼 교통 인프라가 좋아졌다”며 “아름다운 항구도시 여수의 매력을 누구나 쉽게 맛볼 수 있도록 할인쿠폰제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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