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표 흡수 주력-서방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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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유엔 본부=외신 종합】오는 21일로 예정된 「유엔」 정치위의 한국 문제 토의를 1주일 앞둔 13일 북괴 대표단의 도착을 계기로 서방·공산당 진영은 결전을 향한 마지막 외교 노력을 벌이기 시작했다.
한국 문제 통합 결의안의 28개 서방 공동 제안국 대사들은 13일 (한국 시간 14일) 「유엔」 주재 미국 대표부에서 약 1시간 동안 전략 회의를 열고 한국 문제 토의에 관한 서방측 공동 전략을 구체적으로 협의했다.
이날 전략 회의의 초점은 제1위원회 (정치·안보) 의 한국 문제 표결에서 제3세계의 부동표를 우리측으로 되도록 많이 끌어들이도록 득표 공작과 북괴 지지 결의안의 선 토의를 위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공산 측 책동의 저지책 등에 집중되었다고 회의 소식통들이 말했다.
공산 측은 북괴 지지 결의안의 선 토의권을 획득하기 위해 비동맹국들을 상대로 맹렬한 득표 공작을 벌이고 있다고 외교 소식통들이 말했다. 「업저버」들은 한국 문제를 둘러싼 양 진영의 대결이 어느 쪽의 승리로 낙착될지는 현 단계에서 미지수이나 13∼15표의 중립국 부동표가 사태를 결정 지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김동조 외무장관은 「알제리」외 상 다음 두번째로 연설할 예정이며 그 다음은 북괴 이종목이 연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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