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휴일』과 쌍벽 이루는 애정영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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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하오의 연정』(★★★·KBS·12일밤 9시50분)은 57년도 미「유나이티드·아티스트」사 작품으로 『뜨거운 것이 좋아』의 「빌리·와일더」감독, 「게리·쿠퍼」「오드리·햅번」「모리스·슈발리에」가 주연하는 달콤한 애정영화. 사립탐정 「슈발리에」는 미국의 부호이며 중년의 「플래이 보이」인 「게리·쿠퍼」의 뒷조사에 나서는데 「슈발리에」의 딸인 음악학도 「햅번」은 「쿠퍼」에게 야릇한 감정을 품는다. 이영화는 역시 「햅번」이 「그레고리·펙」과 공연, 성공을 거둔 『「로마」의 휴일』과 쌍벽을 이루는 애정영화지만 당시 56세였던 「쿠퍼」가 너무 늙어 「언밸런스」의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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