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등의 선택과 이용

밤이 길어지는 철이 되었다. 계절의 변화와 함께 우리생활에도 새로운 변화를 주어 기분을 바꾸어 보는것도 바람직하다. 그중의 하나는 조명등. 이것은 우리생활의 분위기를 따뜻하고 아늑하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구실을 하고 있다. 올가을에 새로 선을 보인 조명기구들의 종류와 선택법·가격등을 알아본다.

<조명방법>
방을 밝히는 조명방법은 크게 직접조명과 간접조명·반간접조명의 3가지로 나눌수 있다. 직접조명은 물체에 직접 빛이 닿는 일반적인 조명방법으로 경제적. 간접조명은 완전히 분위기를 위한 것이다.
우리 가정에서는 흔히 반간접조명 또는 직접조명의 방법을 쓰고 있다. 방은 「밝을수록 좋다」는 것이 건축가들의 이야기. 그러나 방넓이와 사용목적에 따라 적당한 밝기가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3평방이라면 40「와트」의 형광등 l개로, 백열등은 1백50「와트」짜리 l개면 된다.
형광등은 백열등에 비해 전력소모가 4분의1 정도로 경제적이나 분위기가 없고 빛깔이 죽어보여 실내조명으로는 적당치 않다. 눈의 피로가 빨리 오는 것도 단점. 반면 백열등은 포근하고 따뜻한 불빛으로 실내조명으로 인기가 있다.

<종류와 가격>
등은 생긴 모양에 따라 천장에 직접 붙이는 「샹들리에」형과 길게 줄을 늘이는 「펜던트」형·벽에 붙이는 「브래키트」형·「스탠드」형이 있다.
요즈음 조명경향은 l개의 「메인」등외에 「브태키트」형·「스탠드」형등 여러 가지를 함께 사용하여 분위기를 만드는 방법이 인기가 있다. 이는 필요에 따라 밝기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도 있어 경제적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거실이나 안방에 적당한 「샹들리에」형은 전구 3개짜리가 4천5백원 정도. 「스위치」가 3단으로 되어 있어 불의 밝기를 조절하는 반간접의 「메이」등은 5천8백원 선이다.
거실이나 침실의 분위기 조성에 효과가 큰 1m60㎝높이의 긴「스탠드」는 비단갓이 씌워진 품위있는 것이 1만2천원부터 1만9천원까지. 도자기「스탠드」는 1m높이가 1만4천원부터 1만9천원까지로 「디자인」에 따라 차이가 난다.
식당용으로는 길게 드리워 식탁위만 밝혀주는 「펜던트」형이 적당한데 「아크릴」갓이 씌워진 것.
「스테인리스」갓이 씌워진 것, 빛깔과 모양이 다양한데 4천5백원부터 7천원까지. 목욕탕용 방수등은 1천1백원선이다.

<선택법>
반드시 KS「마크」와 상공부 표준국의 품질보증 인인 「전」자가 붙여진 것을 고르도록.
「플라스틱」으로 싸여진 것은 쉽게 변질하므로 피하고 유리제품을 택한다.
전등의 몸체「파이프」는 「스테인리스」·「알루미늄」이·놋쇠 합금이 있다. 녹이 안스는 놋쇠 합금이 값은 좀 비싸도 경제적이다. 광도는 반사갓이 있을때는 백열등은 30%, 형광등은 50% 약해지므로 그점에 유의하여 밝기를 택한다. 분해청소가 손쉬운 것을 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효율적인 사용법>
전등의 밝기는 사용함에 따라 점점 줄어든다. 백열등 수명은 「와트」와 상관없이 1천시간, 형광등은 15「와트」면 5천시간, 20「와트」면 7천5백시간이다.
형광등의 경우 전구속의 기압이나 수은증기의 변화로 40「와트」의 경우 섭씨20도부터 30도일때 밝기가 1백%. 40도가 되면 밝기는 10%가 감해지므로 조명도 실내온도에 따라 조절할 필요가 있다.
조명기구는 최소한 3개월에 1번씩 깨끗이 먼지를 닦아낸다. 발광면적이 넓은 형광등은 특히 먼지가 많이 낀다.
먼지를 털지 않으면 3개월이면 밝기가 20%가까이 떨어지고 1년이면 30% 떨어진다. 전등의 수명과 밝기는 같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