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아닌 유신 헌법 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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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6일 국회 본회의 발언에 나선 갈봉근(유정)·강병규(공화) 두 여당 의원의 대 정부 질문은 질문보다는 자문 자답에 편중.
모 의원은 35분간의 발언 중 실제 질문시간은 5분도 채 못되며 유신 헌법 해설과 유신 체제 옹호론으로 시종 했고 강 의원은 야당 총재의 발언을 건드리며 정부 쪽 답변을 요구.
답변에 나선 김종필 국무총리는 『모 의원이 답변을 안해도 좋을 만큼 설명을 해가면서 질문을 해주었다』면서 『거의가 다 우리 생각과 같다』고 말해 야당의석에서는 폭소가 터졌다.
모 의원은 발언 후 『유신 국회 초에 했어야 할 것이 늦어져 임기만료를 앞두고 하게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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