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데이 없애고 구정 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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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7일 국회 본회의는 김종필 국무총리와 이효상·신도환 의원 등 30여명의 여야 의원들이 대구에서 열린 전국 체전에 참석해 산만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정일권 의장은 질문에 들어가기 전 『김 총리가 대구 체전에 참석했다』는 것을 미리 알리고『총리 답변은 8일 일괄해서 듣도록 하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대 정부 질문에서 오정근 의원(유정)은 한국의 「유엔」가입안이 「유엔」에서 거부된 데 대해 「유엔형 부조리」라고 정의. 오 의원은 예를 들어 『소련 영토의 일부가 분명한 백 「러시아」나 문맹율 95%인「모리타니」도 인구 3천5백만명에 국민소득 5백 「달러」인 한국이라는 대국의 가입을 반대한 것은 외교 공해』하고 했다.
오 의원은 「유엔·데이」를 없애고 차라리 구정 초하루를 「농민의 날」로 정해 쉬는 것이 어떠냐』고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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