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대남 비방 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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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괴는 최근 그들의 대외 선전기관을 총 동원, 한국 국민의 총화 체제를 약화하기 위한 대남 비방 및 중상 모략 선전에 혈안이 되고 있다.
북괴 중앙 통신은 지난달 25일 한국무역협회의 건물인 미국 「뉴요크」의 「코리어·센터」와 대한 항공소유인 「하와이」의「와이키키·래저트·호텔」을 박 대통령의 사유 재산인양 날조 보도한 한편, 재일 교포가 일본에서 매입한 토지 역시 박 대통령의 사유인 양 날조 보도했다.
또한 지난해 9월21일 남북 조절위 부위원장 회의에서 평양 측이 『8·15 사건은 남조선 당국의 조작극』이라고 생떼를 부린 후 북괴의 선전 기관은 일제히 이에 호응, 내외 여론을 오도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왔으며 이 밖에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한국 사회에 유언비어를 유포시키는 근원적 역할을 해 왔다.
북괴는 이 같은 모략 책동을 통해 ▲한국내의 여론 오도 ▲정부와 국민 이간 ▲ 박 대통령의 국민적 지도력 훼손 ▲북괴에 대한 남한국민들의 관심 유도 등 당면적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북괴 방송은 6일 남한에 흉년이 들어 지금 남한의 농민들이 『현대적 농기계는 고사하고 호미와 낫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왜곡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어 『미제와 남조선 당국은 전쟁 도발 목적으로 농민들로부터 농토를 수탈, 군 용지로 전변시키고 있다』고 날조했다. 【내외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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