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전쟁 위험 고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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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유엔본부6일합동】한국은 30차 「유엔」총회에서 한반도에 또 다른 동족 상잔 전쟁의 위험이 불길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강력히 경고할 것으로 밝혀졌다.
금주 「유엔」총회에 제출될 한국 측의 교서에서 한국은 남북간의 대치가 남북 대화를 폐기 시켰으며 철의 장막이 또 다시 화해를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9 「페이지」에 걸친 이 각서는 또 금년「유엔」총회에 상정된 한국 문제에는 ①남북대화의 정상화 ②평화와 안보에 대한 편견 없는 주한「유엔」군 사령부의 해체 ③휴전 협정에 대체할 새로운 조치를 위한 협상 등 세 가지 문제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지적하고 한국 정부는 남북 대화가 중단된 이후에도 계속 대화를 통한 민족화해와 국민의사의 정당한 표현에 입각한 평화통일을 추구해 오고 있음을 강조 할 것이다.
북괴는 이미 지난 8월17일 「유엔」사무국에 한국의 입장을 강력히 공격하고 한국문제에 관한 서방측 결의안을 공개적으로 거부하는 대「유엔」각서를 제출했다.
한국 정부의 교서는 제28차 「유엔」총회 이후 한국 정부가 휴전 협정을 유지시킬 수 있는 적절한 후속 조치만 있다면 주한 「유엔」군사의 해체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취해오고 있음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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