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면담도 정규수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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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대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분담지도교수제에 따른 교수들의 학생 면담시간을 76학년도 1학기부터는 수업시간으로 간주, 교수들의 책임 수업시간에 가산하여 학생지도를 교수기능으로 제도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서울대 당국자에 따르면 지난 7월 교육법시행령개정에 따라 실시중인 대학교수들의 학생 면담지도를 교수들의 시간 부담을 덜고 연구와 수업준비를 보다 충실하게 할 수 있도록 면담시간 2시간을 수업1시간으로 대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것.
현재 서울대교수들의 책임수업시간은 주당 10시간이며 학생면담시간은 2∼4시간으로 되어있으나 지난8월말부터 9월6일까지 실시한 교수별 분담지도·학생집단지도·과외활동지도 등과 함께 주당 2∼4시간의 면담시간마저 규정된 시간외에 면담하는 경우가 많아 상당한 시간을 학생지도에 빼앗기고 있어 교수들의 독자적인 연구와 충실한 수업준비에 만전을 기할수 없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학생처에서는 보다 효율적인 학생지도를 위해 매학기당 2∼3회씩 각 교수별 분담학생의 집단지도를 실시하여 대학생활·진로·기타문제를 토론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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