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출하 다소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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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박정희 대통령은 6일 상오 경제기획원에서 9월중의 월간경제동향을 보고 받았다.
남덕우 경제기획원장관은 보고를 통해 우리 나라 경기는 수출의 신장에 힘입어 생산·출하가 다소 늘고 건축활동도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으나 회복 속도는 극히 완만하며 이에 따라 8월중 경기예고지표는 전월과 같은 l·2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9월중의 물가는 도매물가가 전월비 0.2%, 전년말비 16.3% 상승함으로써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었으나 전 도시소비자물가는 전월비 l.7%, 전년말비 23.4%가 오름으로써 계속 안정기조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있다.
재정수지동향은 과거 수개월간 계속 흑자를 실현하던 일반재정부문이 9월 들어 94억원의 적자를 나타냄으로써 특별회계의 44억원 흑자에도 불구하고 월중 전체적으로 65억원의 적자를 기록, 총 재정적자폭은 1천60억원으로 확대됐다.
이밖에 이날 보고된 주요경제동향은 다음과 같다.
▲대외거래=9월중 우리 나라의 수출실적은 전월비 2천3백60만 달러가 늘어난 5억2천5백10만 달러를 기록한데 반해 KFX(정부보유외환) 수입은 1백20만 달러가 줄어든 4억2천5백50만 달러로 억제되었다.
한편 수출선행지표인 신용장 거래액은 전월보다 3천3백50만 달러가 증가한 4억8천6백만 달러인데 반해 수입인증(I/L)발급액은 전월보다 3천4백90만 달러가 늘어난 4억4천7백70만 달러에 달하고 있다.
▲외환수급실적=수출증가와 수입억제에 힘입어 9월중 경상거래수지는 전월의 1천3백30만 달러 적자에서 5천2백60만 달러 흑자로 반전됐으며 이에 따라 자본거래에서 1천1백40만 달러의 적자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외환보유고는 전월보다 4천1백20만 달러가 늘어난 12억6천8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생산출하·재고동향=8월중 산업생산활동은 전월에 이어 완만한 회복세를 보여 산업생산출하지수는 전월에 비해 각각 1.2%, 2.0%가 증가하고 재고지수는 1.7%가 감소.
▲건축활동=8월중 건축허가면적은 공업용(전월비 46.2%), 주거용(전월비 11.2%) 건축활동 증가에 힘입어 전월보다 18.4%가 증가한 1백46만3천㎡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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