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무장간첩선 1척 격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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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5일 하오 9시쯤 대흑산도 남쪽 약 50「마일」해상에 북괴무장간첩선 1척이 출현, 해군과 공군이 합동작전으로 교전 끝에 6일 새벽 이를 격침했다고 대 간첩대책본부가 6일 발표했다.
김수중 대 간첩대책본부차장(소장)은 서해를 초계 중이던 우리 해군함정이 5일 하오 9시쯤 흑산도 서쪽 20「마일」해상에서 해안으로 접근 중이던 괴 선박 1척을 발견, 정선을 명령했으나 이에 불응, 우리 함정에 발포하면서 야음을 타고 30「노트」의 고속으로 남쪽으로 도주, 이 괴 선박이 북괴 무장간첩선으로 확인한 해군은 즉각 공군의 지원을 받아 6일 새벽 이를 격침했다고 발표했다.
이 교전에서 아군의 피해는 없었으며 우리해군과 공군은 현재 격침현장에서 북괴무장간첩선의 부유물을 수색중이다. 김 차장은 『이같이 무장간첩선들이 계속 침투하고 있는 것은 북괴의 기본전략인 폭력 적화통일노선이 변하지 않았음을 의미하는 것이며 최근 「유엔」총회 등에서 북괴가 행하고 있는 평화선전도 허위인 것을 또 다시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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