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에 12년간 억류됐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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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홍콩28일AFP동양】첩보활동 혐의로 중공에 12년 간 억류된 끝에 석방되어 27일 광주에서 열차 편으로 「홍콩」에 도착한 한국선원 모오원씨(56)와 이가달씨는 자유중국으로 가서 가족과 재결합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28일 전해졌다.
대만에 살고 있던 이들은 65년 중공동해안 연해에서 「쳉·힝」32호 승무원으로 일하던 중 1백44명의 승무원들과 함께 나포되었다가 석방되었다.
모씨는 그들이 12년 간 중공에 억류되어 있는 동안 처음 4년은 「학습」에, 중간3년은 노 동 수용소에서, 그리고 마지막 수년은 중공당국이 조직한 여행에 소비했다고 밝혔다.
석방 후 항주와 광주를 거쳐 「홍콩」에 온 그들은 48시간 「홍콩」체류를 허용한 통과 「비자」를 받아 한국영사관이 특별히 알선해 준 숙소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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