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발레」단이 농악·무당춤·승무 등 한국민속무용을 고정「레퍼토리」로 채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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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현대 무용의 첨단을 걷는「네덜란드」의 유명한「발레 」단「스카피노·발레」가 농악·무당춤·승무 등 한국민속무용을 「레퍼토리」로 채택, 절찬 속에 공연중이다.
「네덜란드」주재 한국공보관이 최근 해외공보관에 보고 해 온 바에 따르면「스카피노·발레」가 9월부터「네덜란드」의 각급 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연간 약 1백60회 계획으로 시범공연을 가진 결과 의의로 반응이 좋아 오는 12월「크리스마스」에는 일반관객을 상대로 농악·부채춤·북춤 등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라는 것이다.
또한 내년부터는 연간 40회 정도 일반관객을 상대로 한 본격적인 극장공연을 가질 것을 결정했다고 한다.
「스카피노·발레」가 한국의 민속공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단장「R·루이스」씨와 「매니저」인「호흐·위텐」씨,「발레리나」「D·스타베니터」양 등 이 지난 4월 한국 민속공연을 담은「필름」을 본 후부터였다.
그러나「필름」만을 통한 연습에 여러 가지 고충을 느끼던 중 마침 8월 17일부터「네덜란드」에서 열린 국제체육보건「레크리에이션」회의에 참석한 이대 무용과의 홍정희 교수를 소개받게 돼 약 1주일간 본격적인 연습을 가질 수 있었다.
단장「루이스」씨는 벌써부터『오는「크리스마스」공연은 크게「히트」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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