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 10%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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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빈27일 AP합동】석유수출국기구(OPEC) 13개 산유국들은 10월 1일부터 OPEC표준(아라비아·라이트) 원유 가를 현행「배럴」(1백59ℓ)당 10.46달러에서 11·51달러로 10%(1달러5센트)인상하고 이 새로운 원유 가를 1976년 6월30일까지 9개월간 동결시키기로 결정하는 한편 원유대금을 달러화에서 IMF (국제통화기금)의 SDR(특별인출권)로 전환하여 결제하는 문제와 고급원유부가 금의 하향조정문제는 차기회의에서 다루기로 합의하고 27일 9일간의 「마라톤」각료회의를 폐막했다.
이번 각료회의의장인「모피아·톤조·아코보」「나이지리아」광업 상은 짤막한 폐막「코뮤니케」에서 산유국들이 5%의 인상을 주장한「사우디아라비아」와 15%이상의 인상을 주장한「이란」등 12개국의 타결 끝에 원유 가를 10%만 인상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하고 원유가인상과 관련된 판매대금을「달러」화에서 15개국 기준통화의 평균치를 대치하는 문제는 오는 10월의 OPEC재상회의에서, 그리고 유황함유량중량수송비에 따르는 부가 금의 하향조정은 오는 11월 OPEC실무위원회의 토의를 거쳐 12월의 정례 각료회의에서 각각 다루도록 조처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의「잠쉬드·아무제가르」석유 상은 OPEC산유국들의 석유수입이 서방의「인플레」율보다 2배가 높은 28.6%의 세수결손을 보았다고 말하고 산유국들이 9개월간의 동결기간이 지나면 인상된「배렬」당 11.51달러 원유 가를 다시 논의할 것이며「아메드·자키·야마니」「사우디아라비아」석유상의 제의대로 동결기간을 1976년 말까지 연장하는 문제는 산유국과 소비국간 회담의 진전상황과 서방국가들의 효율적「인플레」억제조처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관계기사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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