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환경공단, 방폐물 사업 핵심가치는 '안전·신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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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과 신뢰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의 새로운 경영비전인 코라드 3.0의 핵심 가치로 공단 업무의 제1 기준이 될 것입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KORAD) 이종인 이사장은 지난달 2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방사성폐기물 사업을 위한 경영 화두를 이같이 제시했다. 공단은 방사성폐기물의 발생자와 관리자를 분리해 보다 안전하게 방사성폐기물을 관리하기 위해 설립된 준정부기관이다. 이 이사장은 올해를 1단계 동굴 처분시설 준공과 2단계 사업 착수, 사용 후 핵연료관리사업 공론화 및 기술기반 구축 등을 추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못 박았다.

이종인 이사장은 방사성폐기물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공단을 ‘투명한 코라드’ ‘유능한 코라드’ ‘국민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라드’로 만들 것이라 강조했다. 이에 따라 공단의 비전을 ‘최고의 안전’ ‘최고의 신뢰’ ‘글로벌 코라드’로 선정하고 소통(Extensive KORAD), 청렴(Integral KORAD), 혁신(Innovative KORAD)을 이사장 경영방침에 반영해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실제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2009년 출범 이후 잇따라 변화를 시도해 왔다. 지난해에는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이라는 사명도 바꿨다. 공단은 2011년 본사를 경북 경주로 이전하고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또 처분시설 부지 주변의 주민들이 받는 방사선량이 연간 선량한도 0.08mSv 이내로 유지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주민 피폭 선량평가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공단은 국민적 신뢰를 얻기 위해 정보 공개는 물론 학계와 산업계, 지역사회 등과 협업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종인 이사장은 “기본에 충실하고 원칙을 준수해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나가는 방사성폐기물관리 전문기관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만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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