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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 4명 피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평택=정연복 기자】25일 상오6시30분쯤 경기도평택군송탄읍지산리산164 양현태씨(40)집에서 양씨의 어머니 최옥임씨(70)와 양씨의 장남 호성군(7·송탄송북국민학교1학년1반), 2남 호진군(5) 등 3가족이 한 방안에서 쇠망치(길이 25cm로 모두 머리를 얻어 맞아 숨져있고, 1백m 떨어진 집 앞 솔밭초막에서 양씨의 맏딸 미정양(11·송탄송북국민학교4학년6반)이 치마끈으로 손이 묶인 채 숨져있는 것을 양씨 집에 놀러왔던 양씨의 처제 한분녀씨(35·충남부서군)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최씨의 장롱에 든 옷가지들이 방안에 흩어져 있었고 마른 고추 30근이 없어진 것으로 보아 돈 등 물건을 훔치러 왔다 범행한 것으로 보고 양씨 집에 돈을 꾸러 드나들었던 이 마을 이모씨(37)를 유력한 용의자로 연행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며칠 전 양씨한테 돈 3만원을 꾸러갔다가 거절당했으며 미정양의 시체 위에 덮여 있는 「캐슈밀론」이불이 이씨의 것임을 확인, 이씨를 범인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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