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 억류교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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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저의 아버지는 33년 전에 일본에 징용으로 끌려간 뒤 생사조차 모르고 지내다가 지난 72년에야 대구에 있는「사할린」억류교포 귀환 촉진회를 통해 「사할린」에 살고있음이 확인됐고 그 후 지난4월까지 서신왕래도 있었습니다.
편지에서 아버지는 사무치게 그리운 조국으로 돌아가서 가족을 만날 수 있는 것만이 전체 억류교포들의 소망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당국에서도 교포송환을 위해 여러 방면으로 힘쓰고 있는 줄은 압니다만 이들이 한시라도 바삐 그리는 조국의 품에 안기도록 노력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서울동대문구면목동180의36 이규숙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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