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대법 판사, "문제점 법관"이란 평도|김용철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대법원판사로의 승진「코스」인 서울고법원장은 물론, 서울의 민·형사법원장 직을 거치지 않고 춘천지법원장에서 일약 발탁된 영예를 차지한 김용철 대법원판사는 대법원판사 중 최 연소자(51세). 숱한 선배법관을 물리치고 승진함으로써 법조계의 기린아로 선망의 대상이 됐다.
변시 3회로, 역시 대법원판사인 안병수씨 와는 시험동기로 두 사람 모두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아 서얼을 제친「케이스」.
온후한 인상에 섬세한 성품이나 일단 재판에 임하면 날카롭게 문제점을 찾아낸다고 해서 「문제점 법관」으로 알려졌다. 법 이론에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특히 민사사건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 바쁜 시간을 쪼개 65년이래 대학강의를 계속 맡고 있는 학구 파.
1924년 경배 성주 산. 부인 권대교 여사와 2남3녀가 있다.
▲49·10 변시 3회 합격 ▲51∼57 해군법무관근무 ▲57 대구지법판사 ▲61 서울지법부장판사 ▲64 서울민사지법부장판사 ▲66 서울고법부장판사 ▲73·4 춘천지법원장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