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상에「호남우도농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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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대한공론사 주최 외국인의 우리나라 국악·무용·가요경연대회가 16일 하오 국립극장 소극장에서 6개국 67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최우수상은 국악부문에 『호남우도농악』을 연주한「게리·레터」의 6명이, 가요부문에선『조약돌』을 부른 「제임즈·허바드」군 (미8군 근무)이 차지.
『호남우도농악』은 『농자는 천하지대본』이란 농기까지 들고 나와 꽹과리 등을 울려 많은 박수를 받았고 어린이들의 상모놀이는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가요부문에선 「오스트레일리아」인인 74살 난 할머니가 나와 『피리 부는 사나이』를 불렀고 「린다·아일랜드」 양은 발에 맞지 않는 고무신을 억지로 신고 나와 부채로 장단을 맞춰 『짝사랑』을 구성지게 불러 갈채를 받았다.
『내 곁에 있어주』 『님은 먼곳에』 등 여가수들의 「레퍼터리」를 갖고 나온 남자들이 몸짓까지 흉내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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