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성덕(강원), 숭의(경기)도 결승에|허인(경기)결승골 덕성(충북)제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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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제7회 시·도 대항 국민교축구>
【춘천=박군배 기자】춘천고 운동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7회 시·도 대항 전국 국민학교 축구대회는 17일 사흘동안의 예선「리그」를 마쳐 충남 대천국민교에 이어 강원정선·경기 숭의, 그리고 강원 성덕이 결승「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날 A조의 강원정선은 전북 구암을, B조의 경기 숭의는 충북 덕성을 각각 1-0으로 물리쳐 예산전적 1승1무로 각 조1위를 차지했고 D조의 강원성덕은 경북 침산을 역시 1-0으로 꺾어 2승으로 4강의대열에 뛰어 올랐다. 이로써 강원 정선은 경기 숭의와, 충남 대천은 강원 성덕과 18일 대망의 결승진출을 위해 격돌케 되었다.
1만 여명의 춘천시내 국민교 어린이와 일반관중이 운집, 열띤 분위기 속에 벌어진 이날의 경기에서 경기 숭의도 강호 충북 덕성의 맹렬한 공세에 시종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한번의 기습공격을 「골」로 연결시켜 뜻밖의 행운을 잡았다.
체력과 기량이 우세한 충북 덕성은 전 후반에 걸쳐 끈질기게 경기 숭의의 문전을 위협했으나 경기 숭의의 GK김종훈과 박철균·김옹호·조정호등의 필사적인 수비를 뚫는데는 실패했다. 그러다가 오히려 후반 20분께 교체선수로 들어온 경기 숭의의 FW 허인에게 결승「골」을 뺏겨 1-0으로 분패했다.
한편 A조에서 전북 구암을 이긴 강원 정선은 전반8분께 FW이장수의 재빠른 문전 「대쉬」로 득점을 올렸고 D조의 강원성덕도 경북 침산을 맞아 전반21분께 FW함현기가 경북 GK 박희승의 지나친 진전 수비를 포착. 「페널티·에어리어」좌측에서 절묘한 중거리 「슛」 을 날려 결승점을 뽑아냈다.
비 때문에 연기되었던 대회개막식은 이날 경기에 앞서 I2시 반 강원교육감 김수근씨, 춘천시장 김종구씨 등 춘천시내 각 기관장과 많은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거행되었다.
이 개회식에 앞서 각시·도 선수단은 춘천 중앙국민학교의 고적대를 앞세우고 춘천시가를 「퍼레이드」, 연도의 시민들로부터 열렬한 환영과 격려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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