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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정보산업|전경련·과학기술정보센터「세미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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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산업이 고도로 성장하는데는 기술혁신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기술정보도 이에 못지 않다.
이러한 기술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상업에 응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업과 정보산업을 위한 「세미나」』가 17일 과학기술정보「센터」강당에서 한국과 기 진흥재단, 과기정보「센터」, 전경련공동주최로 열렸다. 다음은 그 요지.

<정보산업의 현황과 개발의 전망>
【김영구 과기처 정보산업국장】홍수처럼 쏟아지는 정보자료를 상품가치 있는 정보로 가공 처리하여 수요자에게 전달해주는 이른바 4차 산업인 정보산업은 지난 5월 과학기술처에 정보산업국이 신설됨으로써 인식이 높아졌으며 또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67년 처음으로 「컴퓨터」가 도입된 이래 전산기의 연평균 증가율은 선진국과 같은 수준인 40%지만 현재 보유대수는 76대에 불과하다. 그나마 제작은 전부가 선진국이 독점하고 있어 비싼 값으로 빌어 쓰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닦은 기술과 지식으로 이 분야에 도전할 기초는 되어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미니·컴퓨터」나 「소프트웨어」분야의 전망은 밝다.
이제 정보산업도 의사결정과정에서 요구되는 자료인「시스팀」개발을 위주로 성장해야 할 것이다. 이는 고도화된 전산화의 이용과 정보자료를 정확히 다룰 수 있는 고급두뇌의 참여로써 가능한 것이다.
우리로서는 미개발상태에 있는 「시스팀」개발을 위해서 교육·홍보·우수두뇌의 초치와 재훈련계획을 수립해야하며 해외에서 이미 활용되고 있는 「패키지」의 도입과 활용, 기술협력 등 그 육성기반을 지금부터 굳혀나가야 할 것이다.

<기업에 있어서의 정보관리>
【김두홍 과학기술정보「센터」소장】기업경영이란 수집된 정보를 토대로 이루어지는 의사결정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수집된 정보를 정리·보관·가공·축적·검색·배포하는 일련의 활동 즉 정보관리는 기업성장의 핵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정보관리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첫째 정보의 유통체계를 세워야 하며 국내외의 각종 정보「서비스」파악과 조직 속의 정보원을 조사하여 최대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또한 요구되는 정보가 어떤 종류의 것인지 조사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 이용자의 계층이나 직종, 요구되는 형식과 수준, 이용목적 등을 상세히 파악해야 한다.
그 다음으로는 정보「서비스」의 기본유형과 이에 따른 정보관리 요원의 종류와 수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한편 과학기술정보체제가 제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정보의 가공, 검색에 사용되는 언어와 양식이 표준화돼야하며 요원의 확보와 양성을 위해 기존도서관학과가 개편, 보강되어야 하고 정보과학과를 신설해야할 것이다.
또 지원업무를 위해서 관계부처·정보「서비스」기관·학계·산업계 등의 대표로 구성되는 과학기술정보유통위원회(가칭)같은 기구가 국무총리나 부총리상하에 설치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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