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선, 우리 어선 구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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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6일하오1시50분쯤 북해에서 어로작업 중이던 우리어선 대승호 (선적 제주)가 기관고장을 일으켜 표류하다 부근을 항해 중이던 소련상선 「알렉산드르·트바·드보스키」호에 구조됐다고 17일 수산청이 발표했다.
대승호는 포항동북방 30「마일」 해상(북위36도15분·동경1백30도)에서 우리경비정에 인계, 포항으로 예인됐으며 구조된 선원 26명은 모두 건강하다.
우리경비정은 대승호를 인수하고 소련상선에 대해 깃발과 발광신호로 감사의 뜻을 표시했으며 이에 대해 소련상선도 호의적인 응답을 보내왔다고 한다.
우리어선이 소련선박에 의해 구조되기는 73년2월27일 울릉도 남방 50 「마일」해상 (북위36도40분·동경1백30도40분) 에서 덕길호(3·6t)가 「크라스느롤제」호에 의해 구조된 데 이어 두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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