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한 부엌기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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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때때로 백화점이나 시장의 주방용품점을 둘러보면 새로운 상품들이 즐비한 것을 볼 수 있다. 주부의 일들을 덜어주는 생활을 윤택하게 하는「아이디어」들은 하루가 다르게 개발되고 있는 것 같다. 큰 용품들은 목돈이 들어 서민들은 좀체로 엄두를 내기 힘들지만, 불과 몇 백원하는 재미있고 짭짭한 소도구들은 한결 식탁의 분위기를 새롭게 해 주는 경우도 있다.
요즘 새로 소개된 부엌 용품들을 알아본다.

<조리용품>
밀가루와 물을 용량계기에 따라 적당히 넣으면 반죽 이외에 국수나 만두껍질 어느 것도 만들 수 있는 국수틀이 첫선을 보였다. 값은 1만2천 원. 도기의 양념절구는 직경20cm의 것이 1천4백 원으로 잣죽을 쑤거나 삵은 감자를 으깰 때 등 쓸모가 넓다.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한 마늘 찧는 기계는 2백60원. 삶은 계란을 꽃잎처럼 자를 수 있는 계란 틀은 「스테인」제품이 1백30원. 껍질 벗긴 사과의 속을 분리시키고 8쪽으로 짜르도록 된 「애플·커터」는 「스테인」제품 2백원. 「도넛」틀은 80원. 가정에서 「푸딩」이나 「쿠키」를 굽는데 필요한 은박 「컵」은 10개 한 「세트」가 1백30원이다.

<위생용품>
부엌위생에 가장 문제가 되는 행주가 새로 개발되어 나왔다. 면75%, 「나일론」 25% 혼방으로 가운데「스펀지」가 든 수세미 겸용의 것이다. 가격은 2백원.
세탁이나 연탄갈 때 피부보호를 위해 쓰이는 장갑으로 안은 면, 겉은 고무「코팅」을 한 것이 새로 나왔다. 가격은 3백70원. 냉장고나 찬장에 먹던 음식이나 음료수를 보관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한 위생그릇 「커버」는 「폴리에릴렌」제품이 한「세트」 80개에 5백원.
직경 17cm부터 48cm까지가 골고루 들어있고 내열온도는 80C로 용도가 넓다.
한번 사용한 튀김기름을 3종의 거르개로 정화할 수 있는 기름거르개는 「스테인」제품이 2천5백 원이다.

<전자제품·계량기>
하루 한번만 밥을 짓고도 전기「코드」만 끼워두면 언제고 따끈한 밥을 먹을 수 있는 전기 보온 밥통(전자「자」)은 1.8ℓ(5인분)용 등이 보통 1만6천원 선. 1.6ℓ부터 5ℓ까지 있다.
보온뿐 아니라 밥솥까지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보온밥솥은 이번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되는데 가격은 보온밥통보다 휠씬 비싸 5인 분량이 2만7천원이다. 뜨거운 밥을 24시간정도 따뜻하게, 온도를 유지시기는 유리진공의 2장 보온밥통은 2ℓ용량이 8천원. 부엌용 저울은 5ℓ까지 달 수 있는것이 2천9백원.
「알루미늄」의 계량 「컵」은 4개 1「세트」가 2백50원, 계량 「스푼」은 4개 1 「세트」가 1백2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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