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행정구역 대폭 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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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의 행정구역 개편안이 확정(10월1일 시행)됨에 따라 강남구가 신설되고 영동출장소가 없어졌으며 11개 구의 관할구역이 모두 달라져 구세가 크게 바뀌었다.
구경계조정에 맞춰 행정동관할구역도 개편돼 48개 동을 늘리고 22개 동을 통·폐합(별표2) 전체적으로 26개 동이 늘어났다.
또 법정동을 조정, 종로구에 무악동, 동대문구에 장위동, 성동구에 용답동, 성북구에 길음동, 마포구에 연남동 등 5개 동이 신설됐고 성북구 동소문동 8가와 마포구 율도동이 폐지되어 동수가 종전 4백68개에서 4백71개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서울시 행정구역은 11구·4출장소 3백17동에서 12구·3출장소·3백43동으로 조정되었고 서울시민 6백54만 중 12%에 달하는 8만2천3백48명(15만4천6백49가구)이 개편된 행정구역에 따라 주민등록을 비롯 가옥·토지대장, 호적·병적 등을 옮기는 행정상의 인구이동이 단행됐다. 이 같은 행정구역 개편으로 각 구의 구세(별표1)가 달라져 종로·중구를 비롯 성북·마포·용산·영등포 등 6개구의 면적·인구가 모두 늘어난 반면 성동·동대문·서대문·도봉·관악구 등 변두리 5개구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면적상으로는 신설된 강남구가 1백39.2평방km로 가장 넓고 ②영등포 ③도봉 ④관악 ⑤서대문 ⑥성동 ⑦동대문 ⑧성북 ⑨종로 ⑩마포 ⑪용산 ⑫중구 순이며 인구는 영등포가 91만3천3백26명으로 가장 많고 ②서대문 ③동대문 ④관악 ⑤성동 ⑥성북 ⑦도봉 ⑧마포 ⑨종로 ⑩용산 ⑪중구 순으로 중구·종로가 늘어난 반면 성동·서대문·동대문이 줄어들었다.
구 경계 개편의 특색은 19만명(중구)에서 1백만명(성동)이상까지의 격심한 구 관할인구의 격차가 30∼90만명 선으로 줄어들었고 행정동의 경우는 동의 적정 관할인구를 2만명 안팎으로 잡아 3만명이상을 관할하는 동은 분동하고 1만명이하 동은 통·폐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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