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 캄란만에 해군기지 요구 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뉴요크14일AP합동】소련은 미국이 1억3천만「달러」를 들여 방대한 항구시설을 건설해놓은 월남의「캄란」만에 소련 해군기지를 설치하기 위해 월맹에 승인을 요구하고 있다고 14일 시사주간지「타임」이 보도했다.
「타임」지는 최근호에서 정보소식통들을 인용, 소련은 이미「타이」와「라오스」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메콩」강에 초계정 40척을 순항시키고 있으며 또한 소련「에로플로트」항공사「라오스」사무실 직원이 현재 1백50명으로 증가됨으로써「라오스」에 대한 소련의 진출이 현저히 증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잡지는 그러나 지금까지「하노이」측이 소련의 요구를 수락할 것이라는 증좌는 없으며『대부분의「업저버」들은 소련이「캄란」만에 기지설치허가를 얻을 경우 그것은 실제로 중공에 큰 위협이 될 것이므로 월맹은「캄란」기지의 대소이양을 회피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