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고교 야구대회|격년제 거행 방침(2개 대회 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대한야구협회는 현재 서울에서 거행되고있는 전국규모의 4개 고교야구대회를 매년 2개 대회씩 격년제로 거행할 것을 마련 중에 있다.
대륙간 「컵」쟁탈 세계야구 대회 선수단 해단식을 마친 후 고교야구의 과열 「붐」을 견제하는 방법으로 현재4개의 대회를 둘로 나누어 격년제로 갖고 연말의 전국우수고교야구대회는 지방순회경기를 갖는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고 밝히고 금년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이 규정을 통과시켜 내년부터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야구협회가 전국규모대회를 2개 대회씩 격년제로 거행한다는 것은 현재 서울에서 해마다 열리고 있는 대통령배대회·청룡기대회·황금사자기대회·봉황기대회 등 4개 대회 중 2개 대회만을 벌이고 나머지 2개 대회는 다음해에 벌이도록 한다는 것이다. 야구협회는 이에 대한 세부계획을 위해 불원간 실무자회의를 소집, 결정할 방침이다. 야구협회가 전국고교야구대회를 돌연 격년제로 거행키로 방침을 세운 것은 고교야구가 과열「붐」을 조성, 고교선수들이 학과를 외면하고 경기에만 전념함으로씨 준「프로」화 해 왔다는 비난을 감안, 협회 스스로 파열방지방안으로 취해진 것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