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우 정권 관리 중 베트콩 첩자 많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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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최근 공산화 된 월남에서는 과거 월남 정부의 고위관리들이「베트콩」골수분자로서 정보를 꺼내기 위해 암약해 왔음이 속속 드러나고 있어 월남이 패망하게 된 한 원인을 보여주고 있다고.
현「사아공」헌병사령관은「베트콩」의 궁극적 승리를 고대하며 티우 정권의 정보 부내에서 암약해 왔었다고.
새로 취임한 한 성장은 전직이 그 지방담당 미국CIA요원들의 통역으로 밝혀졌는데 그는「베트콩」군의 중령계급을 가졌는데다 월맹군 장교 계급도 가지고 있었다.
지난 5월이래 이러한 새로운 이름들이 거의 매일같이 선전의 전면에 나타나고 있으며 더욱 놀라운 것은 이들이 지금까지 잘 알려져 온 베트콩 골수분자들 보다고 공식 명단 상의 서열이 앞서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이들이야말로 공산 신 정부의 진정한 실권자들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미국 정보 당국이 한때 약2만명의 베트콩 첩자가 월남과 미국에 침투해 있는 것으로 추산했었는데 아마도 이 숫자는 과장 없는 정확한 것이었다고 수긍할 수밖에 없다. 【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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