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우익 단체원 50여명 조총련 앞서 데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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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김경철특파원】일본의 우익단체 소속 50여명이 3일 북괴의 일본어선 총격 납치사건에 항의, 3차례나 동경의 조총련 본부로 몰려가 북괴를 규탄했다.
이날 일본 우익단체인 유신 국토회 행동대장인 「심보·리끼오」(신보력남·37)등이 일본도를 휘두르고 『왜 일본인을 죽였느냐』고 외치며 조총련 본부에 들어가려다 경찰에 체포된 뒤를 이어 또 다른 단체인 교화 청년대원 40여명이 『북괴 놈 죽여라』고 외치며 몽둥이를 휘두르고 벽돌을 던지며 항의했다.
일본 경찰은 이들 중 7명을 살인미수·무기 관리법 위반·불법 침입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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