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 공군, 친공파 축출-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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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리스본 2일 로이터AP종합】「조제·피네이로·데·아제베도」「포르투갈」새 수상은 1일 밤 TV회견을 통해 그의 새 정부는 사회당·중도우파인 인민 민주당·공산당 등 3개 주요 정당이 참여하는 거국적 내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사회당의 「소아레스」당수는 「곤살베스」가 군 최고지위에 남아있는 한 사회당은 연정에 참여하지 않겠음을 재 천명했으며 인민당도 3일 그같은 뜻을 천명할 것으로 예상되어 「포르투갈」정정은 「곤살베스」의 향배가 결정될 때까지 계속 유동적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제·모라이스·다·실바」공군 참모총장이 1일 전 수상 「바스코·곤살베스」장군을 합참의장으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데 뒤이어 군부운동(MFA)에서 결정적 발언권을 가진 육군을 대표하는 「카를로스·파비아오」육참총장도 2일 「곤살베스」장군을 군부분열의 장본인이라고 비난함으로써 군부 온건파의 반공운동에 가담했다.
육군은 5일 「고메스」대통령이 소집한 2백40인 군부운동총회에 보낼 1백20명의 육군측 대의원들 중 급진적 친공파를 숙청하는 작업에 들어갔고 공군도 이미 공군측 군부 운동대의원 60명에서 대부분의 친「곤살베스」계 진보파 장병들을 축출함으로써 「곤살베스」장군은 이제 해군과 육군 4개 군관구중 1개 군관구의 지지를 받고있는 열세에 몰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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