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광정책 시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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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양일동 통일당 당수는 3일 삼각동 당사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부정부패와 개인주의, 이기주의가 만연한 사회 현실을 직시하여 이를 하루속히 광정하라』고 촉구했다.
양 당수는 정부의 독단적인 독선외교를 지양하고 유능한 재야인사를 외교에 동원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주장하고 이를 정당 외교로까지 발전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양 당수는 이어 북괴의 남침이 있을 경우 전술 핵의 사용을 검토하겠다고 한 「포드」미 대통령과 「슐레진저」미 국방장관의 발언에 대해 『이는 평화를 애호하는 미국 국민이나 전세계의 평화시민이 원하지 않는 것이며 한 지역에서 핵무기가 사용될 경우 동서 쌍방이 서로 이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양 당수는 핵사용을 불사하겠다는 미국의 강경 자세가 북괴의 남침기도를 미연에 좌절시키려는 전략적 경고와 선제적인 억제수단으로도 이해되지만 핵 자원이 인류의 살상무기로 쓰여질 때 그 뒤에 오는 결과를 생각하면 전율을 금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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