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멕시코가 준우승 후보 |지역따라 「룰」틀려 판정 골치 |「모로코」, 「스포츠」교류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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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대회는 이틀째를 맞아 과연 한국다음의 준우승을 누가 차지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멕시코」(「코치」문대원)는 동양인 체질을 닮은데다 폭발력을 과시하고 있어 강적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런가하면 78년 세계대회개최의 행운을 얻은 미국은 사기충천, 「웰터」급을 제외한 4체급에서 승리해 기염을 토했는데 「코치」인 현준선씨(40)는 두달 동안의 합숙을 통해 전력을 낚아 왔을 뿐 아니라 AAU(전미체육회) 전회장인 「리베네스」씨를 단장으로 예선을 거쳐 실질적인 대표「팀」을 뽑아 왔기 때문에 「멕시코」에 앞서 준우승은 어렵지 않다고 한마디.
○…「스포츠·팀」으로 처음 한국에 온 「이집트」는 단장(허승옥)에 선수3명외 단촐한 식구, 일본의 「가라데」를 배우다 태권도로 전향했다는 이들은 종주국의 나라에 와서 비로소 태권의 맛을 알 것 같다고 했다.
○…각지역연맹마다 「룰」이 엇갈려 「팀」마다 「게임」운영이 어려운건 여전, 특히 구미지역의 선수들은 상대선수의 얼굴공격이 심해 심판에게 여러번 주의를 받기도.
이날 「핀」급의 「싱가포르」「탄」선수가 급소(낭심)를 맞고 쓰러지자 10초「룰」을 적용, 패하고 말았는데 어떻게 급소맞은 선수에게 판정패를 주느냐고 관중들은 의아.
주최측은 「룰」보완이나 경기진행보다 경비에 신경이 쓰이는 듯, 경기장 입구마다 엄한 경비를 펴 관중들의 빈축을 사기도.
○…대한체육회는 「모로코」와 「스포츠」교류계획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대회에 참관중인 「모로코」체육성대표인「베노마·모하마드」씨가 먼저 이 제의를 한 것으로서 교류대상 종목은 축구·농구·탁구등.
「모로코」의 김명옥「코치」는 선수5명 전원이 왕실경호원이라면서 왕복비행기삯 1백20만원씩도 왕실에서 제공, 선수단을 격려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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