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소신 밝혔을 뿐인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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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3일 기자회견의 일부내용이 긴급조치9호에 위반된다는 이유로 불구속 입건된 김영삼 신민당 총재는 『평소의 내 소신을 밝혔을 뿐인데 뭐가 문제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김 총재는 이날도 평상시처럼 수영을 다녀오고 일요일인 24일은 가족과 함께 교회예배에 참석.
그러나 유치송 사무총장과 한병채 대변인은 김 총재의 입건문제에 대해 당으로서 태도표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 24일 밤 김 총재와 상의하여 25일 확대간부회의를 소집.
회의에서 김 총재는 『태연하게 그 귀추를 지켜보자』고 했고 고흥문 부의장과 다른 간부들도 『더 이상 왈가왈부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고 말해 일단귀추를 주시키로 했다.
김원만 의원은 『정기국회에서 이를 진지하게 다루자』는 주장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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