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산하 『「세일즈맨」의 죽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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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극단산하는 「아더·밀러」작·오화섭 역 『「세일즈맨」의 죽음』을, 차범석·문고헌 공동연출로 28일부터 9월1일까지 5일간(매일 하오 3시30분과 7시30분 두 차례)명동예술극장에서 상연한다.
75년 연극계 가을「시즌」의 첫 무대며 극단 산하의 27회 발표작이 되는 『「세일즈맨」의 죽음』은 2번의 현대극. 『내 모든 아들을 위하여』(47년)에 이어 49년에 발표되어「밀러」를 미국의 대표적 극작가로 성공시킨 작품이다.
줄거리는 외판원 「월라」(60)가 자신은 포기한 사회적 명성·꿈을 아들「비프」에게 실현시키려고 하나, 실패하자 환상과 괴로운 과거를 회상하며 자살한다는 비극. 「밀러」자신은 『비극을 쓰려고 한 것이 아니라 본대로의 진리를 보여주려했다』고 말했었다.
주인공 「월리·로먼」역은 한인수, 그 부인「린다」역은 강효실, 아들 「비프」역은 현석이 각기 맡고 그 외 김호영·현덕영·김순의·신충식·구민 씨가 출연한다.
제작자는 김유성 씨. 미슬은 최연호, 음악은 박룡기, 분장은 박수명 씨가 각기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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