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문 사상 최초의 광고가 최근 발견되어 관심 있는 이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9월5일부터 24일까지 중앙일보사 주최로 서울 덕수궁 국립 현대미술관에서 열릴 『세계의 광고전시』를 위한 자료 수집 중 유재천 교수 (서강대·신문학)가 발견한 세창 양행 광고가 그것. 4×6배판 한「페이지」가 조금 넘는 「사이즈」의 이 광고는 1886년 발행된 주간 한성주보 제4호에 실린 것이다.
따라서 아직까지 최초의 광고를 실은 신문이 독립신문이었다고 알려진 신문사의 일부를 수정하게 된셈이다.
그림이나 사진 없이 전 활자로 되어 있어 얼핏 한눈에 기사와 구별이 되지 않는 이 광고는 당시 독일인 상인 (덕상)에 의해 서울과 제물포에서 운영되고 있던 일용 잡화 수출입상 세창 양행이 주로 취급하고 있던 호피·마피·염료·양등 등의 「리스트」를 담고 있어 그 당시 우리의 생활상의 일부를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