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값·전형료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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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일부대학의 2학기 등록금 인상에 이어 76학년도 신입생 원서대와 전형료가 50∼67%까지 올랐으며 나머지 대학도 원서대와 전형료를 크게 올릴 예정이다.
문교부는 이에따라 원서대와 전형료를 입시관리에 필요한 최저액으로 책정, 보고하고 종래와 같이 원서를 학교 요람까지 끼워서 판매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전국98개 대학에 지시했다.
그런데 일부 대는 예비고사 성적 반영률을 높이면서 시험과목마저 줄이고있어 전형료 인상이 불합리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문교부에 보고된 각 대학의 76학년도 입시요강에 따르면 목원대의 경우 원서대(학교요람포함)를 75학년도의 1천원에서 76학년도엔 1천5백원, 전형료를 4천원에서 6천원으로 각각 50%씩 올렸고 고려신대의 경우 전형료를 75학년도 3천원에서 76학년도엔 5천원으로 67%나 올렸다.
75학년도의 신입생 윈서대와 전형료는 국·공립대학의 경우 2천5백원∼3천5백원, 사립종합대의 경우7천원∼8천원, 사립 단과대의 경우 3천원∼6천원 정도였다.
문교부는 종래 각 대학이 원서대와 전형료를 과다하게 책정, 교직원들의 수당에 충당하고 원서를 팔 때 반드시 학교 요람까지 구입해야 하도록 함으로써 수험생들에게 큰 부담을 주어 왔다고 지적, 이번 지시를 위반하는 대학에 대해서는 서정쇄신 불이행으로 처리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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