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기금 무상 지원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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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한국 문화예술진흥원이 문예 중흥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작년 8월 처음 실시했던 작가 기금 융자 사업이 1년만에 무상 지원 사업으로 수정, 실시되게 되었다.
문예 중흥 5개년 계획의 문학 분야에 있어서 가장 무거운 비중을 차지하는 작가 기금 융자 사업 (기금 1억원)은 돈 없는 문인에게 출판비를 융자해 주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서 지난 한해동안 80여명의 문인들이 30만원∼80만원의 출판 비를 융자 (연리 6%) 받았으나 실효도 적고 재도상의 모순점이 속속 발견돼 1년만에 무상 지원 사업으로 바꾸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문인들은 앞으로 산문집 30만원, 시집 10만원 (아동 문학은 시집에 준하되 별도 심의) 등 출판비를 조판비에 해당하는 금액을 무상으로 지원 받게 됐는데 지원 대상 자선정은 작가 기금 심의 위원회 (위원장 백철·위원 김동리 박목월 조연현 정진숙 곽종원 박종국)가 맡는다. 한편 문예진흥원은 금년도에 무장 지원될 금액은 약 7백만원으로 2차례에 걸쳐 30명 이상의 문인이 혜택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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