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갓생긴 이화전문의과의 초대교수로 있던 나는 총장실에서 방송을 듣고 해방을 알았다.
김활난씨를 비롯한 교수들이 총장실에 모여 방송을 들었는데 잡음이 많고 소리가 뚜렷하지 않아 잘 알아들을 수 없었다. 그러나 교내에는 일군들이 주둔하고 있었고 그들이 술렁거리는 낌새를 느껴 교수들은 일단 피하기로 했다. 나는 북아현동으로 3일동안 몸을 피했다.
당시 갓생긴 이화전문의과의 초대교수로 있던 나는 총장실에서 방송을 듣고 해방을 알았다.
김활난씨를 비롯한 교수들이 총장실에 모여 방송을 들었는데 잡음이 많고 소리가 뚜렷하지 않아 잘 알아들을 수 없었다. 그러나 교내에는 일군들이 주둔하고 있었고 그들이 술렁거리는 낌새를 느껴 교수들은 일단 피하기로 했다. 나는 북아현동으로 3일동안 몸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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