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육여사 1주기 추모예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고육영수여사 1주기 추모예배가 11일상오10시 서울중구명동 YWCA강당에서 서울시내 고아원생 5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한국사회사업시설연합회 서울시지회(회장 송석도) 주관으로 열렸다. 강신명목사는 설교를 통해 『의지할데 없어 불우한 어린이들을 위해 훌륭한 일을 많이 하고 돌아가신 육여사는 저 세상에도 우리들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혜심원생 임은숙양(11)은 고아원생을 대표하여 추모사를 낭독, 『우리들은 남과 같이 부모님을 갖지못한 고아들입니다. 육친의 어머니는 없었지만 불우아동을 위해 많은 염려와 사랑을 기울인 육여사님을 위대한 우리 어머니라고 생각해 왔읍니다』하면서 목이 메이자 5백여명의 고아들이 함께 흐느끼면서 육여사의 명복을 빌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