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자체부조리 뿌리 뽑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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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내무부는 11일상오10시 서울중구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전국 경찰장회의를 열고 경찰의 위신을 되찾기 위한 자체부조리 제거대책, 민방위대에 대한 경찰의 협조 및 지원방안, 경찰조직의 안보체제화 방안등을 시달했다. 장일훈 치안본부장을 비롯, 각시·도경찰국장과 서장등 2백23명의 경찰장들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박경원 내무부장관은『단결의 저해요인이된 자체부조리를「내가 이자리에 있는한 절대 뿌리뽑고 말겠다」는 단호한 결의로 소관업무중 가장 고질화된 분야부터 중점적으로 발본색원하라』고 당부했다.
치안본부는 경찰의 자체부조리 가운데 시정된것은 40%에 지나지않고 아직도 시정되지 않고 있는 부조리가 60%이며 이중 고질적인 것이 6%, 나머지 54%는 현재 시정중에 있다고 분석했다.
또 관폐대상부조리 가운데는 93%가 시정됐으며 현재까지도 고쳐지지 않은 것이 7%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올해안으로 경찰부조리를 완전히 일소하고 부정의 요인이되는 비현실적인 예산을 현실화하기 위해 관서운영비·차량유지비 대공요원의 인력증강등에 역점을 둔다고 결의했다.
이와 함께 도로교통법등 부조리와 관련된 법령 및 제도를 개정하고 계열별로 연대책임제 및 암행감사를 강화토록 했다.
이밖에 주요지시 사항은 다음과 같다.
▲안보우선의 치안대책=해상및 해안경계담당구역의 책임제를 확립한다.
▲도서지방경계강화=경찰·예비군·방위소집자로 혼성부대를 편성,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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