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위타자 다투는 백인천|퍼시픽·리그서…올해 3할1푼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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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동경=박동순특파원】일본「프로」야구「다이헤이요」(태평양)에서 중견수로 활약중인 백인천선수(33)가 9일「낭까이」(남해)와의 대전에서 3타수3안타를 기록함으로써 금년「시즈」 처음으로 타율3할1푼으로「퍼시픽·리그」·수위타자로 올랐다가 10일「낭까이」와의 2연전에서 7타수3안타를 기록, 타율3할1푼3리로 타격2위를「마크」하고 있다.
백인천이「퍼시픽·리그」수위타자 싸움울 벌이고 있는 것은 62년 일본 「프로」야구 「드오에이·프라이어즈」(동영)에 입단한 이래 13년만에 처음맞는 쾌거며 10일현재 3백 7타수 96안타(타율 3할1푼3리)타득점 「홈·런」13, 타점 39로「항뀨·브례이브즈」(판급)의「가또」(가등)에 이어 2위를 「마크」하고 있는 것이다.
백인천이 수위타자 싸움을 벌이자 일본「프로」야구는 백인천 선풍으로 크게「센세이션」 울 일으켜 여름철에 타력이 상승한『쾌조의 비밀』은 무엇인가로 떠들썩하다.
백인천은 62년 「드오에이」에 「스카우트」되어 도일했을 때만 해도 정신적인 압박과 차별대우로 고심했고 이룰 장훈이 격려해주는 것이 위안이었을 뿐이다.
그는「닛다꾸·프라이어즈」(일척) 에서 다시 일본「햄」 등 「팀」 명침이 바뀌는 동안 주축 「멤버」로 성장했고, 72년에는4백86타수 1백53안타(타율 0·315), 「홈·런」19, 타점80으로「퍼시픽· 리그」 타격3위를「마크」하기도 했다.
이러한 백인천은 금년 장훈과 헤어져「다이헤이요」로 「트레이드」 되어 주로 5번타자로 등장, 급격한 타격향상을 나타내 계속 3할대를 유지하다가 드디어 「가또」와 치열한 수위타자 경쟁에 들어간 것이다.
장훈이 타율2할8푼2리로 고작 14위에 머무르고 있는데 비해 백인천은 금년 13년만에 타력이 호조, 드디어 일본「프로」야구계의 백인천시대를 몰고 온 것이다.
백인천은『타력호조의 비밀이 고국에서 매년 보내주는「녹용」을 복용한 것이 크게 주효하고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 수위타자를 획득 하겠다고 기염을 토하고 있어 백인천 선풍이 크게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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