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안전 동남아에 기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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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종필 국무총리는 11일상오 미 하원 외무 위원회 대외정책 조사 및 개발분과 위원장「레스터·울프」의원 등 11명을 접견, 환담했다.
이 자리에서 김 총리는 『월남사태 후 변화하고 있는 「아시아」속에서의 한국의 역할은 무엇이며 미국에 대한 기대는 무엇인가』라는 「벤저민·길먼」의원(공화)의 질문에 『동남아 각국이 어떻게 생각하든 우리는 의연한 자세로 확실하게 현상을 유지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김 총리는 『이렇게 함으로써 동남아의 안정 회복에 한국이 기여하고 결국 동남아 각국도 자기 위치를 찾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설명하고 『현재 남북한간에 유지되고 있는 미묘한 세력 균형 상태를 깰 어떤 불안의 조성이나 균형을 파괴하는 변화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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