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대결 회피 방안 모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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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뉴요크9일 AFP동양】「포드」 미 대통령이 중공을 방문, 중공 지도자들과 나눌 유익한 대화의 하나는 한반도에서의 강대국 대결 가능성을 막기 위한 기도가 될 것이라고 「뉴요크·타임스」지가 9일 논평했다.
「타임스」지는 「포드」대통령의 북경 방문 계획에 관한 논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미국이 중공의 반소 입장에 부합되는 방향으로 「아시아」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맡아 주기를 중공이 바라고 있는 이상 북경이 한반도 안정과 일본의 안보라는 미국의 강력한 이익에 호응하여 경제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은 불합리한 일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타임스」지는 지난번 방중 미 의원단으로부터 한반도 문제에 관해 질문을 받은 중공부수상 등소평이『우리는 북한에 군대를 주둔시키지 않고 있다』는 간단한 말로 응수한 사실을 지적하고 앞으로 한국과 일본을 북쪽 공산주의자들의 전쟁 위험에 노출시키지 않는 가운데 주한 미군을 철수시킬 수 있는 국제 협정도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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