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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얼갈이·열무 무조건 1000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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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롯데마트는 19일까지 채소값 폭락으로 시름하는 농가를 돕기 위해 200t가량의 채소를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배추(1통)·얼갈이(1단)·열무(1단)를 시세 대비 40% 저렴한 1000원에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전남 해남, 경기도 남양주·포천 등지의 산지 농가로부터 긴급 매입했다. 평소 판매량보다 5배 많은 물량이다. 기존에 150g 내외의 소포장 채소를 970원 균일가 상품으로 선보인 적이 있으나 김장철이 아닌 시기에 김장 채소를 낱개 단위로 균일가에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경기 시금치(1단)는 1200원, 한재 미나리(100g)는 1300원, 황금 고구마(700g)는 시세보다 30% 정도 저렴한 각 3000원에 내놓는다.

 홈플러스도 13일부터 19일까지 깐마늘·적상추·깻잎·고추·양배추 등 채소 23종을 1000원 균일가에 판매한다. 지난겨울 따뜻한 날씨 덕에 채소 작황은 풍년이었다. 하지만 수요가 그에 미치지 못해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풍년의 역설’로 채소 농가들은 고통받아 왔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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