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미국에선 야당의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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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방한 중인 미 하원의 「레스터·L·울프」외무위원 등 11명의 의원들은 9일 상오 국회의장실에서 여야 중진들과 환담. 민주당 소속 초선인「솔라즈」·「사이먼」·「미네타」의원 등이 『김일성이 꼭 쳐들어올 것으로 보느냐』는 등 안보정세에 관심을 표시하자 정일권 국회의장은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면서 『내일 판문점에 가서 적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을 잘 관찰해 보면 알 것』이라고 대답.
「시카고」에서 신문기자를 했었다는 「사이먼」의원은 『한국경제가 이렇게 발전된 줄 몰랐는데 와 보고 놀랐다』고 경제발전을 예찬.
이 자리에는 이영근·김세연·노진환(유정), 문태준(공화), 정일형·이철승·김형일(신민), 권오태(무) 의원 등이 참석. 정 의장이 신민당 의원들을 소개하자 「울프」의원은 『나도 미국에서 야당이니 같은 동지들』이라고 반가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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