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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상 내일재대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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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부산=안진고기자】5일 이곳 구덕야구장에서 벌어진 제27회 화랑기 쟁탈 전국고교 야구대회 결승전에서 경남고와 경남상고는 숨막히는 투수전 끝에 14회연장까지 1-1 「타이」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6일 재경기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비로 하루 더 순연, 7일하오3시반에 결전을 벌이게 되었다.
이날 양 「팀」은 4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렇다할 「찬스」를 잡지 못한채 숨막히는 긴박감속에 영의 행진을 벌였다.
그러나 5회 말 경남상고는 경남고의 적실로 부노소득의 1점을 선취했다.
7번 전성수가 2사후사구로 나간 후 8번 유경환이 우중간 안타를 때리자 경남고 외야수가 성급하게 3루에 던진 「볼」이 악송구가 되어 전성수가 가볍게 「홈· 인」한 것이다.
7회까지 단 2안타로 고전하던 경남고는 8회초 7번 장제호가 안타로 돌파구를 열자 8번 최동원이 「번트」로 밀어 2진, 2사주자 2루의 황금같은 「찬스」에서 9번 이제령이 「풀· 카운트」후 경남상투수 전성수의 「아웃· 코스」직구를 포착, 우중간을 꿰뚫는 통렬한 3루타를 터뜨려 1-1「타이」를 이뤄 「게임」은 예측불허의 혼전으로 빠져들었다.
연강전으로 들어간 양「팀」은 다시 타선이 침묵, 3타자 범퇴가 거듭되는 숨막히는 투수전을 펼쳤다.
경남고와 경남상의 결승전은 54년에 이어 21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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