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부상과 오늘 결승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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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제29회 황금사자기 쟁탈 전국지구별 초청 고교야구대회의 패권은 부산상과 중앙고의 결승전에서 판가름나게 됐다.
중앙고는 22일 서울운동장 야구장에서 거행된 대건고와의 준결승전 재 경기에서 1회 초 3번 조장현의 적시타로 얻은 선취점을 결승점으로 굳혀 1-0으로 승리, 65년 제19회 대회에 이어 10년만에 패권탈환을 노리게 됐다.
전날 13회까지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재 경기를 벌인 이날 중앙고는 1회 초 몸이 풀리지 않은 대건고 선발 원민구를 기습, 1번 선우기가 좌전안타로 나가 2번 강동균의 보내기 「번든」로 2루 까지 간 것을 3번 조장채가「센터」앞으로 구르는 적시타로 이어줘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기세가 오른 중앙고는 6회 초 2번 강동균이 사구·3번 조장현의 우전안타로 무사주자 1, 2루의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이 불발,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한편 대건은 연전의 피로가 뚜렷해 중앙선발 이동영에게 완전히 눌려 겨우 2안타에 그쳤다.
대건은 2,3,5회 말에 1사주자 2루를 모두 타선부진으로 놓쳤으며 8회말 8번 조범현이 사구로 무사1루에 나갔으나 어설픈2루 「스틸」 로 「아웃」되어 마지막 추격 기회마저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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